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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만족' 53.9% 불과...ODCD 평균보다 무려 30.9%p 모자라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최근 '2010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유니세프의 2006년 연구와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4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4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은 '삶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53.9%가 '그렇다'라고 답해 OECD 26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네덜란드(94.2%)보다 40.3%p 낮고 OECD 평균(84.8%)에서 30.9%p 모자란 수치다.
지난해 조사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삶 만족도'(55.5%)와 비교해서도 1.6%p 더 낮아졌다.
또 '주관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답한 학생은 각각 26.5%와 18.3%를 기록했다.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대답은 16.7%로 일본(29.8%)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학교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7.0%로 집계됐다. 노르웨이(38.9%)와 오스트리아(36.1%), 네덜란드(34.4%) 등과 큰 차이 없이 7위를 차지했다. '행동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 관계' 등의 영역에서도 한국은 중상위를 차지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주관적 행복' 지수는 65.1점(OECD 평균 점수를 100으로 봤을 때)으로 비교 대상 국가 중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삶 만족도'와 '주관적 행복', '학교생활만족' 등 6가지 부문을 합산해 점수로 표준화한 것이다.
한편 행복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감소했다. 반면 '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 복지타임즈 (김광진 2010.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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